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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해하기

박물관 파헤치기, 박물관 전시 제대로 보기(리플렛/브로셔의 비밀)

by 뮤즈0830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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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물관에 왜 방문할까?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워서? 갑자기 비가와서, 갑자기 눈이와서? 이도 저도 아니면...

 

화장실이 급해서??

 

 

맞다. 박물관은 모든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단지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서 박물관에 간다?

 

당연히 가도 된다!

 

눈비오고 바람불고, 덥고 춥고.. 박물관에서 쉬자! 박물관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유휴공간이니까!!

 

사실, 박물관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박물관의 연구성과물을 시청각을 통해 전달받기 위함이 가장 크다.

즉,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위해 준비한 전시를 보러가는 것이다.

 

앞서 소개했 듯 박물관 전시는 일정한 스토리텔링을 가진다. 역사적 사실이나 다양한 분야의 현상을 두서없이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짜임새 있게 일정한 패턴으로 관람객의 수준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기획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전시를 보다 유익하고 즐겁게 관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의 경우 전시를 보기 전에 꼭 보는 것이 있다. 바로 리플렛(브로셔)이다.

리플렛은 전시내용을 간략하게 축소한 예고편 같은 것이다.  리플렛에는 전시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주요 자료가 간략히 설명되있어 전시를 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보조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리플렛을 통해 전시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파악하고 주요 자료도 훏어 보자! 대략적인 흐름이 전시장에서 우리가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리플렛을 훑어 본 후, 입구에 들어서면 '들어가며' 등으로 전시기획자가 전시에 대한 기획의도 및 관람 유의점 등을 설명해준다. 꼼꼼히 읽어야 한다. 이 전시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키'이기 때문이다.

 

어떤 전시던 전시의 기획의도나 기획자가 던지는 메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그 의도나 메세지를 알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곳곳에 다양한 힌트가 숨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전시는 관람하는 것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관람객이 이리저리 눈을 돌리며 동선을 따라가면 된다. 대부분의 전시가 자율동선보다 강제나 반강제 동선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눈이 가는대로 전시를 관람하면 된다.

 

 

필자의 경험으로 전시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시 내용을 보기 전 해당 공간의 디자인과 매체 등을 먼저 본다. 넓은 시각으로 '왜 이 공간은 이렇게 디자인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 공간은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구나'가 대충 상상이된다.  

 

대주제 패널을 읽고 소주제 패널을 읽는다. 소주제 패널 속에 언급한 다양한 내용과 유물을 매치해서 관람한 후 관련 영상을 시청하거나 체험에 도전한다.

 

디자인과 전시내용을 아울러 같이 관람해야 내용의 이해가 빠르고 기획자가 전달하려는 '공감대'까지 같이 가져갈 수 있다.

 

해당 방법으로 에필로그까지 관람했다면, 전시장을 빠져나와 리플렛을 다시 본다.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전시를 리뷰하는 것이다. 혹시나 내가 놓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머리속으로 전시 내용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여러분의 전시관람 습관은 어떤가?

선습의 과정을 거쳐 텍스트와 전시유물, 전시영상을 매칭, 복습의 과정을 거치며 관람하고 있는가?

 

하나도 어렵지가 않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이 습관이 되면 10배, 20배는 전시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한 번 해보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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