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7 박물관 파헤치기, 박물관 전시 필수 체크 사항(저작권, 초상권 등) 기획자는 전시 오픈을 위해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기관이 정해 놓은 마스터플랜에 의해 전시주제와 시기, 예산 등이 책정되어 있고 담당 전시기획자(큐레이터)도 배정해 놓는다. 많은 큐레이터 중 전시를 진행할 인력은 어떻게 선발될까? 통상 전시기획자의 전공과 경험을 고려해 전시를 배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기관 내 주제에 대한 전공자가 여러 사정에 의해 부재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땐 기관장의 재량으로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담당자를 선택하고 선택 받은 담당자는 여러 부서의 협력을 통해 전시를 준비하게 된다. 전시 준비는 이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전시의 뼈대를 만들고 살을 찌우며 예쁘게 옷을 입힐 팀을 꾸리는 것이다. 이 팀은 일반 회사가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 2023. 6. 21. 박물관 파헤치기, 박물관 협력망 사업 대부분의 박물관은 협력망 사업을 통해 유관기관들과 특수 관계를 맺고 박물관 사업의 다양한 분야를 공유하고 지원한다. 협력망 사업에 대해 명확한 정의는 없다. 기관대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필요에 의해 각 기관이 가진 콘텐츠나 역량을 공유하는 정도로 보면 맞을 듯 싶다. 박물관은 규모에 따라 수행하는 사업의 종류도 각기 다르다. 국립박물관과 사립박물관의 운영체계, 예산 범위, 서비스 품목만 고려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협력망 사업은 규모가 큰 대형 박물관이 소규모 박물관에 업무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전시, 교육 등의 콘텐츠와 프로그램, 그에 투입되는 예산 등을 단발성으로 지원하는 형태이다. 그렇다면 규모가 작은 박물관은 받기만하는 것일까? 아니다. 대형 박물관이 수행하는 사업.. 2023. 6. 12. 박물관 파헤치기, 전시세부과정 Ⅱ(전시디자인, 공사, 디스플레이, 도록제작) 지난 페이지에서는 전시자료 확정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전시자료의 확정까지 끝냈다면 이제 뼈대를 세운 것이다. 이제 살을 찌우고 예쁘게 옷을 입히면 된다. 전시기획자가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관람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과정만이 남은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대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첫 인상이다. 짧은 시간에 호감을 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된다. 전시디자인은 전시 내용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기획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종의 소통창구라 할 수 있다. 공간활용과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에게 편의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전시디자인에는 공간의 분할과 구성.. 2023. 6. 7. 박물관 파헤치기, 전시 세부과정 Ⅰ(주제설정, 자료수집, 스토리라인 설정, 원고 및 자료설정) 박물관 전시 과정은 논문집필과 매우 유사하다. 주제를 설정하고 집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메세지를 제시한 후 여러 자료를 통해 입증하고 설명하는 방식이다. 전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기획자는 관람객에게 명확한 메세지를 제시하고 자료를 통해 가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전시 연출이 더해져 기획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다 쉽게 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장치를 설정한다. 이는 지루함을 덜고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앞서 필자는 전시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주제선정 → 전시자료 수집 → 스토리라인 설정 → 전시원고 및 전시자료 확정 → 전시디자인 → 전시관 공사 → 자료 디스플레이 → 보완 및 시험운행 → 도록발간 / 문화상품제작 → 전시 오픈 기획전시.. 2023. 6. 2. 이전 1 2 다음